[目次]
1. 서론 2.4. ‘怎麽’와 시제
2. 본론 2.4.1. 시제에 대한 이해
2.1. ‘怎麽’와 의문문 2.4.2. 원인 질문/방법 질문과 시제
2.2. ‘怎麽’와 원인 질문/방법 질문 2.5. ‘怎麽’와 부정
2.3. ‘怎麽’의 위치 3. 결론
1. 서론
본고의 논의는 다음 문장에 사용된 의문대사 ‘怎麽’의 의미론적 성격을 살피는데 있다.
(1) 他怎麽不去了
그는 왜 가지 않니
(2) 這個字怎麽寫
이 글자는 어떻게 쓰지
일반적으로 우리는 예문 (1)의‘怎麽’가 원인을 묻고, 예문 (2)의‘怎麽’가 방법을 묻는다고 한다. 이처럼 하나의 어휘가 두 가지의 의미 기능을 가진다는 것은 언어 사용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매우 경제적이다. 하지만 외국어 학습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학습자에게 불편함을 제공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두 가지 상황에 대한 구분이 이루어져야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상황에 사용된 ‘怎麽’가 원인에 대한 질문이고, 또 어떤 상황에 사용된 ‘怎麽’가 방법에 대한 질문인가 다시 말하여 도대체 어떤 문장에 출현한 ‘怎麽’가 원인 질문을 나타내고, 또 어떤 문장에 출현한 ‘怎麽’가 방법 질문을 나타내는가 이 물음은 좀더 근본적인 물음을 낳는다. 즉‘怎麽’의 어떤 성격이 ‘원인 질문’과 ‘방법 질문’이라는 개념으로 귀납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성격이 문장 형식과는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가 이에 대한 고찰이 바로 ‘怎麽’의 의미론적 성격을 살피는 기본적인 틀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이 고찰을 위한 수단의 하나로서 한국어 의문 부사어 ‘왜/어째서’1)1) 서정수(1994:326)에 따르면, 원인 질문에 사용되는 ‘왜’와 ‘어째서’는 분포 상황과 뜻이 잘 구분되지 않고 임의 교체가 가능하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특별히 어색한 경우가 아니라면 ‘왜’로써 원인 질문을 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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