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수집이 끝나면 수집된 자료에 기초하여 사정(assessment)을 하게 된다. 사정은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원인 때문인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줄이기 위해 무엇이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답하는 사회복지실천과정의 핵심적 단계이다. 과거 전통적 사회사업에서는 '진단(diagnosis)'이라고도 했으나 진단이라는 용어는 의료 모델에서 나온 것으로 개인이나 가족, 집단에게 질병이나 역기능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주로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복지실천과정에서는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원, 동기, 장점, 능력들을 모두 보기 때문에 '진단'보다는 '사정'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이에 많은 학자와 실무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사회복지사가 사정과정에서 찾으려는 목적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이다.
․ 클라이언트는 어떤 사람인가?
․ 클라이언트는 자기문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문제는 얼마나 오래 지속되어 왔는가?
․ 클라이언트는 그간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 왔으며 효과가 있었는가?
․ 어떤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으며 어떤 집단이나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가?
․ 클라이언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한 타자들은 누구인가?
․ 클라이언트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동기화되어 있는가?
․ 클라이언트의 강점(strength)과 약점은 무엇인가?
Hepworth & Larsen(1990)은 사정에 포합해야 할 내용으로 클라이언트의 문제의 본질, 의미 있는 타인에 관한 자료, 문제와 관련된 체계, 그리고 클라이언트와 이들 체계간의 상호교류에 관한 자료, 문제를 해소하거나 완화하는데 이용 가능한, 혹은 필요한 자원에 관한 자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클라이언트의 동기 등을 사정에 포함해야 할 내용으로 제시하고 있다.
Johnson(1998)은 사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과업으로 (1) 클라이언트의 문제 또는 욕구의 확인, (2) 클라이언트의 강점과 자원의 규명/ (3) 문제나 욕구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의 확인, (4) 욕구와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적절한 수단의 결정/ 정보의 수집과 분석 등을 말하고 있다.
Compton & Galaway(1999)는 사정과정에서 필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