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천의 일반체계적 관점에서는 인간과 그들의 환경 간의 관계양상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개인은 가족체계, 집단, 제도, 사법체계 혹은 더 큰 정치적 ․ 경제적 힘을 포함하는 사회체계 내에서 다른 개인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일반체계적 관점이 제시하는 개념적 틀에 따르면 개인과 사회의 문제는 원인-결과의 관계로 해석되기보다는 상호 연결된 전체로 파악된다. 즉, 개인과 환경은 어느 다른 한쪽에 일방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양자가 모두 원인인 동시에 결과인 상호적 원인관계로 형성된 전체로 본다. 이러한 체계적 관점은 사회복지실천의 목적과 잘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문제의 파악 및 개입의 초점을 개인 또는 환경의 어느 한곳에 두기보다는 상호작용하면서 영향을 주고받는 전체에 두기 때문이다.
체계이론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론 내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를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체계는 상호의존적이며 상호영향을 주고받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체를 의미한다. 여기서의 전체란 구성원의 단순 집합이 아니라 구성단위 간의 상호작용 또는 관계양상을 포함하는 하나의 전체 또는 단위를 의미한다. 또한 체계는 경계와 상호작용하는 부분을 가진 어떤 단위다. 이런 부분은 물리적(예 : 돈, 주택, 분자 또는 유기물), 사회적(예 : 가족, 친구, 이웃과 직장동료의 체계), 경제적(예 : 금융, 재정, 예산과 투자와 관련한 요인) 또는 상호작용하고 연결되어 있는 개념, 물리적 실제, 이데올로기 그리고 이론의 절대적인 무한한 수의 어떤 것일 수도 있다.
체계는 개방체계와 폐쇄체계로 나뉜다. 개방체계와 폐쇄체계를 구분하는 것은 그 체계를 둘러싸고 있는 경계의 속성이다. 경계는 선택된 구성요소를 둘러싸고 있는 관념적 선이다. 경계는 명확성, 투과성, 유연성 등의 속성을 가진다. 이 선을 기준으로 에너지나 정보의 교류량에 차이가 난다. 가족과 관련된 경계의 예로 대가족, 핵가족, 부부, 부모, 자녀, 형제자매 등을 나누는 관념적 경계를 들 수 있다. 개방체계는 환경과 상호작용하고 그 과정의 결과로서 변화한다. 폐쇄체계는 스며들지 않는 경계선을 가지고 있고, 외부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외부세계 또는 내부 자원으로부터 교환을 통해서 활동의 주기를 유지하는 과정을 언급한다. 엔트로피(정보전달의 효율을 나타내는 양)는 체계가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내보내어 점증적으로 쇠퇴로 끝나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고, 네겐트로피는 소비하는 것보다는 더 많은 에너지를 받아들여 체계를 위한 성장을 지향하는 개념을 나타내는 용어다.
체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체로 간주되며, 이러한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