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교육은 다른 전문 분야 즉 교육학이나 의학에서와 같이 강의만으로는 전문직 수행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얻을 수가 없다. 따라서 지역사회에 있는 기관이 실습장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실습에 필요한 직원의 시간과 여러 가지 자료들을 제공하여 실제적 상황에 배운 지식을 시험해 보고 적용시켜 봄으로써 학생들로 하여금 미래의 사회사업가로서의 자질 향상을 돕는다.
실습의 주요 목적은 학생들로 하여금 전문직업에 대한 동일시와 자아인식을 갖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있다.
또한 강의실에서 습득한 지식, 태도, 기술을 종합시키고 사회사업의 한 분야에 대한 기술을 습득하게 하며, 사회사업의 타분야에 관련되는 지식도 얻게 하고, 초보자 단계에 있는 학생의 기술을 개발하게 한다.
한편, 포이트라스(Genell Y. Poitras)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면에서 실습의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1)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천에 옮기는 기회가 된다. (2) 새로운 실천 기술을 익히는 기회가 된다. (3) 지역사회의 사회사업 실천현장에 대한 지식, 자원에 대한 지식, 사회사업기관에 대한 지식 등을 습득하는 기회가 된다. (4) 여러 가지 관점에서 사회사업전문가로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
이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실습생 지도라는 측면에서 보면 기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이 슈퍼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슈퍼비전의 주된 기능이 행정과 교육이라고 볼 때 실습생 지도에 있어서는 두 가지가 다 적용된다고 본다. 이미나(1975)와 황진숙(1978)의 논문에서 분석한 바에 의하면 한국은 현실적으로 학생 수가 실습기관 수 보다 많기 때문에 실습생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기가 어렵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고, 기관과 학교와의 관계에서 상호 이해가 부족하다는 실질적인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며, 실습기관이 학생들에게 배당하는 레이스(Case)가 학생들이 수용(진행)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실습생의 실습과정을 살펴보면 처음에 실습기관을 방문하여 주로 행정적인 슈퍼비전을 많이 받게 되며,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지나게 되면 실질적인 실습에 들어가 케이스를 배당받게 된다. 이 과정을 슈퍼비전에서는 교육적 기능의 강화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간에 슈퍼바이저는 슈퍼바이지 즉 실습생이 실무기관(주로 클라이언트와의 관계)에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경험이 부족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