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라는 질문은 사회복지가 어떤 과정을 통하여 발달되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꾸어 표현할 수 있다.
사회복지 발전 내지 발달이라는 용어가 어떤 한 단계에서 보다 바람직한 다음 단계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어떤 것이 바람직한 단계인지는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어떤 것을 사회복지발달이라고 볼 것인가는 사회복지발달의 역사를 서술하는 저술가의 역사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서술한 저술가들이 공통되게 사회복지가 발전한다는 인식을 명확하게 제시하는 것은 점진적인 발달과정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사회복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회복지발달사에 대한 의의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발달사 또는 역사를 배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현대사회에 이르러 정착된 사회복지의 생성 및 발달 과정 그리고 역사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사회복지의 등장과 발전은 자본주의의 생성 및 발전과 그 축을 같이 해왔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국가가 시행하고 있는 복지제도들은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위협 요인으로 등장한 문제들과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의 욕구에 대한 대응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로 과거의 사회문제 및 사회적 욕구 그리고 이에 대응했던 사회복지 제도 및 프로그램의 등장과 변천 과정에서 나타난 성공 및 실패 원인, 조건, 배경 등에 대한 지식을 확보함으로써, 현재의 사회복지정책, 제도,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서구 선진자본주의 국가들에 비하여 200년 이상 자본주의의 시작이 늦었으며 그 발전 과정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압축적이고 빨랐다. 사회복지제도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 왔다.
이 때문에 선진국의 경험과 그들의 사회복지역사를 검토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셋째로 사회복지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갖는 위의 두 가지 효과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우리에게 적합한 사회복지제도 발달에 관한 이론을 개발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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