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가족의 계부모자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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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가족의 계부모자녀관계
재혼가족의 계부모자녀관계

초혼과 재혼의 차이점 중 가장 극명한 것이 자녀의 존재 여부이다. 그런 만큼 재혼의 적응에서 가장 어려운 점 중의 하나가 바로 계부모자녀관계이다. 남성이 자녀를 동반하지 않을 때 재혼의 성공률이 높아진다고도 한다. 근본적으로 계부모자녀관계는 친부모자녀관계보다 소원하며 갈등이 크고 스트레스의 원천이 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계부모자녀관계에서는 서로간의 긍정적인 접촉의 정도가 매우 중요한 데도, 계부모를 단순한 양육자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고 실제로 양육결정에 참여하는 비율도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브래이(Bray, 1988)는 재혼가정의 자녀에게 약간의 우울, 불안 등 내면적 행동장애나 동료관계 또는 학업에서의 외형적 행동장애가 나타난다고 하였고 청소년의 음주율이 다소 높게 나타남을 보고하였다. 학업성적은 한부모가족의 경우와 비슷하고 일반 핵가족의․ 경우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Zill, 1988). 또한 혼전 성관계 비율이 더 높고(Kinnaird & Gerrard, 1986), 친구지향적이며 반사회적이라는 연구결과(Steinberg, 1987)도 있다.
그러나 이들 재혼가정 자녀들이 이혼에 대해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Colman & Ganong, 1984)도 있다.
계부모자녀관계는 여러 요인 즉 재혼 당시 자녀의 연령, 재혼 지속연수, 자녀수, 동거하지 않는 친부모와의 접촉정도 등의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자녀의 연령은 매우 중요한 변수인데, 자녀가 어릴수록 계부모와 관계 형성이 더 용이하다. 재혼한 여성의 경우 계자녀 증 특히 남아의 수에 따라 자아존중감에 반비례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Guisinger 등, 1989)가 있다. 또한 친부모와의 애매한 감정적 관계도 계부모관계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 친부모의 지나친 개입이 자녀의 스트레스나 갈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대부분 동거하지 않는 친부모와의 관계는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친자녀와 더 접촉하는 경향이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게 되고, 이러한 감소현상이 자녀에게 유해하지 않다는 연구결과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질(Zill, 1988)은 동거하지 않는 친모와의 접촉이 자녀의 행동문제를 감소시킨다고 하였다.
또한 부모 모두가 자녀를 동반했을 때 계부모자녀관계가 더 소원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이러한 경우에 부모자녀 간 또는 형제자매간에 새로운 상호관계 수립이 더욱 요구되며, 재혼만족도가 높을 때 계부모자녀관계도 양호하므로(Coleman & Ganong, 1987) 재혼 당사자들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계부모는 흔히 부모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자녀의 친부모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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