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좋은 예가 카리스마적 리더가 정치적 혼란기에는 독재자가 되는 것이다. 상황이론(situational theory)은 조직에 대한 리더의 영향력이 상황적 변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론이 있다 Fiedler(1967)의 상황적합이론(contingency theory), Hersey와 Blanchard (1977)의 상황이론(situational theory), House(1971)의 경로-목표이론(path-goal theory)이 그것이다.
피들러(Fiedler)는 먼저 조직의 상황을 세 가지 요소, 즉 관리자와 부하의 관계, 과업이 구조화되어 있는 정도, 관리자의 지위권력 정도의 강약에 따라 분류하였다. 예를 들면 부하와의 관계도 좋고, 과업이 잘 구조화되어 있으며, 관리자의 지위권력도 강한 아주 유리한 상황에서 정반대로 부하와의 관계도 나쁘고, 구조화도 되어 있지 않고, 지위권력도 약한 아주 불리한 상황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리더십을 관계지향적 리더십(직원들이 함께 일하길 원하는 리더)과 과업지향적 리더십(직원들이 함께 일하기 싫어하는 리더)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상황별 바람직한 리더십을 적용하였다. 그 결과 상황이 아주 좋을 때와 반대로 상황이 아주 좋지 않을 때는 과업지향적 리더십이 필요하고, 상황이 보통(중간)일 때는 관계지향적 리더십이 효과적이란 사실이 확인되었다. 조직의 상황이 좋거나 나쁠 때는 일을 중시하는 리더가, 보통 때는 인간을 중시하는 리더가 적합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허시와 블랜차드(Hersey & Blanchard)는 부하직원이 처한 상황에 주목했다. 부하직원의 성숙도(maturity)를 능력 차원(지식, 경험, 기술의 보유 등)과 의지차원(믿음, 헌신, 동기 등)에 따라 네 가지로 나누었다. 첫째, 부하가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는 준비상황 1, 둘째, 부하가 능력은 없는데 의지만 있는 준비상황 2, 셋째, 부하가 능력은 있는데 의지는 없는 준비상황 3, 넷째, 부하가 능력과 의지 모두를 갖고 있는 준비상황 4이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상황에 적합한 리더십도 다른 것을 발견했다. 즉 준비상황 1에서는 부하가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지시하고 점검해 주는 지시형 리더십이 효과적이고, 부하가 능력은 없지만 의지는 있는 준비상황 2에서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제시형 리더십이 효과적이며, 부하가 능력은 있는데 의지가 없는 준비상황 3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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