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관리(financial management)란 기업의 경영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조달된 자금을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 재무관리에서는 자금의 조달원천과 조달 가능한 금액, 자본비용을 고려한 자본조달 의사결정에 관련된 활동과 조달된 자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관련되는 투자의사결정에 관한 활동 그리고 기업이 영업활동을 수행하면서 창출된 순이익에서 기업내부에 얼마를 유보하고 얼마를 배당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배당의사결정에 관한 활동을 수행한다.
기업이라는 조직은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수행한다. 기업은 영리조직이기 때문에 이익극대화를 목표로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 경영에 있어서 기업의 목표를 이익의 극대화로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기업은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수행하여야 하며, 이때 사용되고 있는 이익의 개념도 모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경영에서는 기업의 목표를 기업가치 극대화에 둔다. 재무관리 측면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장 저렴한 자본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가장 수익성이 높은 투자안에 투자를 해야 기업가치 극대화가 달성된다.
이익극대화에 비하여 기업가치의 극대화는 기업의 부(wealth)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재무관리에서는 기업의 부는 곧 기업의 가치이며, 기업의 소유주가 주주라는 것을 감안하면 주주의 부의 극대화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주주의 부가 극대화되려면 주주가 소유한 주식의 가격이 극대화되어야 한다.
주식가격이란 화폐의 시간가치와 미래의 위험을 모두 고려하여 계산한 미래이익의 현재가치를 말한다. 따라서 부의 극대화는 배당정책과 같은 주식가격의 극대화전략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 이익극대화 개념이 모호하기 때문에 재무관리에서의 목표는 현금유입의 시간적 가치, 미래현금유입의 위험과 불확실성 등의 현실적인 요소들을 반영한 기업가치의 극대화개념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II. 재무관리의 기능
재무관리의 기능은 대차대조표를 통하여 설명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아래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대차대조표의 차변(왼쪽)은 기업의 투자상황을 나타내며, 대변(오른쪽)은 투자에 사용된 자금이 어디로부터 조달되었는가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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