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골을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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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골을 읽고 나서
‘더 골’ 을 읽고

소설 ‘더 골’에서는 생산관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다. 이러한 면은 책을 읽는 동안 정말 내가 그 상황에 닥쳐있는 현실감을 더욱 자극시켰고, 알렉스와 부인의 관계가 팽팽해질 때는 정말 내가 그 상황에 닥친 마냥 긴장되었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열심히 일하고 가족에게도 소홀하지 말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책의 장르가 소설이기 때문에 더욱 극적인 장면을 추가하려고 넣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주인공은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성공해서 해피엔딩 이라는 깔끔한 결말을 지어준다.
소설은 알렉스를 주인공으로 진행된다. 알렉스가 닥친 생산성에 대한 문제와 그것을 풀어가는 방식의 아주 일상적인 구성의 소설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전혀 일상적이지 않다. 일상적인 것을 떠나 매우 새롭다. 오죽하면 생산관리 수업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으니 말이다. 그것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병목자원’이라는 개념이다. 병목자원이라는 것은 마치 교직원식당과도 같다. 교직원식당은 먹고 싶은 반찬을 먹을 만큼 가져가는 방식의 급식방법인데, 만일 점심시간이 되어서 50명의 인원이 교직원식당으로 모였다고 치자. 여기서 생산성의 기준을 50명을 모두 빨리 급식을 마치는 것으로 가정할 때, 중간에서 욕심 많은 사람이 늦게 음식을 담고, 음식을 퍼갈 준비를 하지 않으면 뒤에 서있는 나머지 사람이 모두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늘게 된다. 병목자원은 바로 욕심 많은 사람 혹은 잡담을 하느라 자신이 퍼갈 차례를 놓치는 사람이다. 아무리 뒤에 빨리 퍼 담는 사람을 둔다고 하더라도 앞의 느려터진 사람으로 인해 전체 배식시간은 길어지게 된다. 반대로 공장에서의 생산 공정에서는 하나의 느린 자원이 다른 자원의 빠른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전체의 속도를 저하시킨다. 따라서 책의 절반 부분까지는 이러한 병목자원의 가동률을 높이고, 전체적인 생산성을 개선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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