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자율경영조직도입을위한H자동차사례연구를통한작업현장개혁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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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율경영조직도입을위한H자동차사례연구를통한작업현장개혁프로그램
[[작업현장 개혁 프로그램: 현장자율경영조직 도입을 위한 H자동차 사례 연구]]

I. 총론

본 연구의 목적은 현대자동차의 신인사관리제도 도입과 관련하여 노동자들의 요구와 회사 실정에 적합한 인사제도 개편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는 것에 있다. 본 연구는 노조의 의뢰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연구의 내용은 전적으로 한국사회과학연구소 노동조사연구센터의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론들을 정리한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사회과학연구소 노동조사연구센터의 현대자동차 직제개선 연구팀의 견해이며 노조의 공식적 입장과 무관함을 밝힌다.

인사제도는 노사의 대등한 참여의 원칙 하에 노동의 인간화와 종업원 생활 및 고용의 안정을 이룩하고 평생직장을 실현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사제도의 개선은 종업원과 회사의 장기적 발전의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하는 백년대계이며, 결코 경영전략적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임기응변적, 일시적 처방이 되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의 입안과 설계 및 운용의 과정에서 노사간의 대등한 협의가 요구되며, 전 종업원의 의사결정에 따라 도입여부가 최종 결정되어야만 한다. 회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도입되는 인사제도는 과거의 인사제도가 미쳤던 부정적 영향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며, 설령 도입되었다 하더라도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인사제도 개혁이 근본적,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동시에 인간적 작업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이 과정에 대한 노동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그간 기업 측에서는 인사제도를 노동력 이용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해 온 면이 많았다. 그러나 이윤이나 생산성, 혹은 업적만이 인사제도의 목표라면 인간다운 삶을 직장생활을 통해 실현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노동의 인간화, 고용안정 등 노동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인사제도의 도입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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