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유통서비스시장의 연구목적
1989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통서비스 시장개방은 1995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루어졌고 마침내 1996년에 국내유통시장은 사실상 전면 개방이 되었다. 이러한 개방조치로 유럽계 마크로(96년)와 까르푸(96년), 그리고 미국의 월마트(98년) 등 외국 대형유통업체들이 대거 국내시장으로 진출하였다.
유통시장의 개방은 국내 유통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초래하는 등 유통산업의 변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들도 96년 개방에 대비해 93년도 서울 창동에 국내 최초의 대형할인점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95년부터 본격적인 선점 및 다점포화를 시작하게 된다.
더욱이 현재 진행 중인 WTO 다자간 무역협상으로 시장의 개방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국내 유통시장은 당분간 현재의 변화 지속과 함께 몇년 내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통시장개방에 대한 평가는 일반적으로 국내유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더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유통업체의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과 원 스톱 쇼핑과 같은 소비자 편의제공, 또한 물가 안정과 같은 국민경제 기여 등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왔다. 한편, 개방화와 함께 대형화가 추진되면서 중소유통업체가 타격을 받은 등 부정적 요인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통서비스시장의 개방현황과 개방의 영향을 분석하여 현재 진행 중인 WTO 다자간 무역협상에서 유통서비스 부문의 합리적인 협상 대응을 도출하고자 한다. 또한 향후 유통서비스시장을 전망하고 시장변화에 대한 정부 및 업계의 대응방향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