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3.1시위부터 제주 4.3항쟁 발발 직전의 제주도 상황과 남조선 노동당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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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3.1시위부터 제주 4.3항쟁 발발 직전의 제주도 상황과 남조선 노동당 활동
1947년 3․1 시위부터 제주 4․3항쟁 발발 직전의 제주도 상황과 남조선노동당 활동

1. 남로당 제주도위원회와 3․1시위 및 3․10 총파업

1) 제주도당, 민전의 결성
1946년 11월 23일 중앙에서 공산당·인민당·신민당 등 3개 좌익정당의 통합으로 ‘남조선노동당’이 결성됨에 따라 조공 제주도당도 ‘남로당 전남도당부 제주도위원회’로 개편되었다. 그러나 제주에서는 조선공산당을 제외한 다른 좌파 정당이 없었기 때문에 중앙에서처럼 노선대립이나 정당조직간의 통합과정을 거치지 않고, 조선공산당 지부조직이 중앙의 정치변화에 맞춰 남로당으로 개편되는 명칭변경 과정만을 거쳤다.
조공 제주도당 당원들은 1946년 12월 조천면 김유환의 집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남로당 전남도당부 제주도위원회’를 결성하였다. 제주도당의 위원장은 安世勳, 조직책은 趙夢九였다. 이 시기 조직과 구성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으나 남로당으로 개편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조공의 지도체제가 그대로 유지되었다. 당의 주요 간부들의 교체가 이루어 지는 것은 3·1시위 이후 당지도부의 검거로 조직 개편이 불가피해지면서 부터이다.
합법적 정당으로 미군정에 등록한 남로당은 대중정당의 형식을 취하면서 당원을 늘리는 사업에 착수하였다. 남로당은 10월 항쟁의 여파로 인한 당조직의 정비·미소공위 재개에 대응할 당세확장을 위해서 많은 인적자원이 필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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