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에서 여성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 우리 사회에서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수많은 주장들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미디어가 우리 사회를 그려내고, 또 만들어내는 하나의 역할을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TV 뿐만 아니라 라디오, 광고 등에 이르기까지 미디어는 생활 전반에 퍼져 있고, 사람들은 미디어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얻고, 배운다. 이러한 의식적인 과정 이외에도 미디어를 통해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특정한 역할들에 대한 인식과 관념들을 형성해나간다. 이러한 역할들에는 여성과 남성에 대한 역할이 중추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여성에 대해서 논의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디어가 사회를 반영한다면, 사회에서 거론될 수 있는 여성과 관련된 논점들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고, 전통적인 여성적 역할이나 여성성과 다른 새로운 모습들로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성에 대한 차별과 고정관념은 여전히 존재한다. 미디어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나타난다. 다음은 여성가족부에서 2007년에 나온「대중매체 성차별 개선 모니터링 결과 보고」중에서 조사한 프로그램들의 성차별 사례 수와 역할 및 지위에서의 성차별의 하위 유형별 비교다.
A사
B사
C사
D사
전체사례
외모에서의 성차별
21
95
115
89
320
연령에 따른 성차별
34
52
28
87
역할 및 지위 차별
134
142
274
147
697
성차별 사례 수
158
241
441
264
1,104
사례 없는 프로그램 수
8
(9.76%)
12
(19.35%)
51
(29.14%)
15
(21.74%)
86
총 프로그램 수
73
62
175
69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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