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 대명사, 수사의 경우
3. 2 조사의 경우
3. 3 ‘ 있다, 없다’ 의 존재사 설정
3. 4 ‘ 이다’의 지정사 설정
3. 5 ‘ 그리고, 그러나’ 같은 접속부사의 접속사 설정
4. 결론
참고 문헌
1. 서론
‘하늘, 구름, 사람, 아름답다’등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수많은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단어들을 문법적 성질의 공통성에 따라 몇 갈래로 묶어 놓은 것을 품사(品詞)라고 한다. 주시경은 ‘품사’를 ‘기, 씨’라는 용어로 부르기도 했다.
단어를 보는 역대문법가들의 관점과 품사분류 기준의 차이로 인해, 국어의 품사는 1963년 공포된 학교문법통일안의 9품사 체계에서부터 적게는 5품사, 크게는 13품사까지 다양하게 분류되어 왔다.
여기에서는 일반적인 품사분류의 기준과 9품사 체계에서 현행 품사분류에 대한 논쟁을 살펴보고, 나아가 품사분류 논쟁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2. 품사분류의 기준
2. 1 형태(꼴, form)
형태는 단어의 형태적 특징, 즉 ‘단어의 꼴이 변화하느냐 변화하지 않느냐’하는 것을 말한다.
<중 략>
3. 4 ‘ 이다’의 지정사 설정
‘이것은 칠판이다’에서 ‘칠판이다’의 ‘이다’는 체언으로 하여금 주어의 내용을 지칭 ?서술하는 기능을 갖도록 해주는 서술격조사이다. 이런 점을 중시하여 용언의 하나로 보는 ‘지정사’라고 부르는 일도 있었다. ‘이다’는 다른 조사와 달리 활용을 한다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어 품사 설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다, 아니다, 같다’를 형용사에 포함시키는 이도 있고, ‘이다’의 ‘-이-’가 용언이 아닌 성분을 용언으로 만들어 주는 접미사라고 보는 이도 있다. 그리고 ‘이다’의 ‘-이-’를 매개 모음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6) ‘이다’는 이광정의 지적대로 체언의 일부로 볼 것인가, 아니면 용언의 일부로 볼 것인가의 문제로 정리될 수 있다.
현행 학교문법에서는 ‘이다’의 비자립적 성격을 고려하여 조사로 인정하고, 문장에서 체언과 결합하여 서술어의 역할을 하므로 격조사의 한 갈래로 간주한다. ‘이다’는 그 특수성으로 인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다’ 하나를 독립된 품사로 간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