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사회의 일상문화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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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사회의 일상문화코드
『현대 한국사회의 일상문화코드』중..
-11장 몸살 앓는 몸-

▶ 들어가는 말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명석한 두뇌 부유한 자산 아마 많은 여성들은 입을 모아 외칠 것이다. ‘빼어난 외모!!’ 외모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가치 있는, 모두가 추구하는 이상이 되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광풍이다. 다이어트에 목숨을 걸고, 그 다이어트로 인해 목숨을 잃는 딱한 소식이 종종 들려온다.1)1) 지난 14일(11월) 브라질 모델 아나 카롤리나 레스톤 마칸(21)이 지나친 다이어트에 따른 거식증 증세로 사망한 것과 관련, 미국과 유럽 언론이 패션업계의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후략)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뉴스를 보면서 혀를 끌끌 차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 중 대부분은 또다시 몸 가꾸기에 열중하거나 멋진 몸매의 이성을 보며 찬사를 보내고 만다. 이런 일이 왜 생겨나고 있는 걸까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하여 자신의 즐거움을 포기하며 몸 가꾸기를 가장 우선하는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되는 글이다.

▶ 현대 한국 사회의 모습

동아대학교 강사 김현숙님은 이 글에서 7가지 챕터로 이러한 사회 현상에 대한 시각을 제시한다. 우선 ‘1. 왜 몸인가’ 에서 과거에 비해 현대인의 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소개하고 있다. 과거 우리의 몸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산으로서 변형이 불가한 것으로 바라보았는데 반해 현대인은 몸은 가꾸어 나가야할 대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가꾼다는 것은 일방적으로 마른몸매를 만드는 것을 의미하고 그렇지 못한 몸을 가진 사람은 게으른 사람과 동일시하여 다이어트를 피할 수 없는 숙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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