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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의 『소설가구보씨의 일일 』 속 식민지 경성의 풍속 묘사
대중이 소비하는 오락, 패션, 매체가 문학 속에 풍속으로 반영되며, 이를 통해 문학은 당대 대중문화 의 지형도를 보여준다.
풍속은 단순히 소설의 배경이 아니라, 시대의 사회구조와 가치관을 드러내는 문화적 코드이자, 대중문화의 형성과 흐름을 보여주는 단서이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속 식민지 경성의 풍속 묘사
본보고서는 대중문화와 풍속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박태원의 『소설가구보씨의 일일』을 분석하였다.
따라서 풍속 연구는 문학을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읽는 중요한 방법론이 된다.
따라서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단순한 모더니즘 실험소설이 아니라, 1930년대 식민지사회의 풍속사적 기록이자, 대중문화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이다.
결국 본보고서가 보여주듯, 문학 속 풍속묘사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를 이해하는 문화사적 단서이다.

거리의 소음과 군중 풍경
특히 1930년대는 식민지 경성이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영화관·다방·백화점·전차 등 근대적 생활양식이 빠르게 정착된 시기였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생활풍경을 넘어,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정체성, 사회구조 를 규정하는 중요한 문화적 전환점이었다.
대중문화라는 개념은 전통사회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대중문화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대량으로 생산되어 대중에게 소비된다.
1930년대 한국의 '단성사'나 '명치좌' 같은 극장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대중 오락의 중심지였다.
현대적 정체성 형성
대중문화는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을 규정한다.
옹호적 관점 : 레이먼드 윌리엄스, 스튜어트홀 등 문화연구학자들은 대중문화를 단순한 저급문화가 아니라, 대중이 스스로 의미를 생산하고 사회적 정체성을 구성하는 장으로 보았다.
이 두 입장은 상반되지만, 모두 대중문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구조와 권력관계, 집단 정체성 형성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강조한다.
그것은 단순히 '저급문화'가 아니라, 시대와 사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문화적 실체이다.
따라서 대중문화 개념을 이해하는 일은 문학텍스트를 통해 당대 사회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읽어내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풍속'은 단순한 민속학적 기록을 넘어 문학연구의 중요한 개념으로 부상하였다.
문학 텍스트 속 풍속은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 생활양식, 집단적 가치관을 드러내며, 이를 통해 문학은 사회적 기록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1930년대 한국문학은 풍속 묘사를 통해 근대 도시 경성의 변화를 사실적으로 기록했다.
이는 풍속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작품의 주제와 미학적 구조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문학연구에서 풍속 개념을 중시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학문적 의미를 지닌다.
문학과 사회의 매개 : 풍속 개념은 문학을 사회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전차는 근대적 속도감과 함께 군중이동을 가능하게 한 교통수단으로, 경성의 일상을 지탱하는 인프라였다.
구보가 다방에 들어가는 장면은 지식인의 생활풍속을 보여줄 뿐 아니라, 근대 도시공간의 변화와 소비문화를 드러낸다.
매체였다.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는 행위는 당시 도시인에게 일상화된 습속이었다.
백화점은 근대 소비문화의 핵심 공간이었다.
진열장 속 서양식모자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새로운 욕망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기호였다.
요릿집은 도시인들의 사교와 향락의 공간이었다.
도시는 소리로도 재현된다.
이는 근대 도시의 활력과 동시에 혼잡함을 보여주는 풍속 묘 사이다.
마지막으로 『소설가구보씨의 일일 』 속 풍속묘사를 분석한 결과, 이 작품은 식민지 경성의 근대성과 식민성이 동시에 드러나는 독특한 풍경을 사실적으로 포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단순한 모더니즘 실험소설이 아니라, 1930년대 식민지사회의 풍속사적 기록이자, 대중문화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이다.
한국문학 및 근대문학연구
조연순, 『한국근대문학과 대중문화』, 서울: 태학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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