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켓의 개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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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켓의 개발 역사
한국 로켓의 개발 역사
1. 고대의 로켓 ~ 근대의 로켓
1)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
ⓛ 화전(火箭)과 주화(走火)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화약을 전파한 사람은 최무선(崔茂宣)이다. 최무선은 중국 상인 ‘이원’에게 화약 제조법(“高麗史“에 염초(질산칼륨)를 만드는 염초장이라 나옴)을 전수 받은 후 국내에 처음으로 화약을 전파했다. 그는 왕에게 간청하여 화통도감(火桶都監) 이라는 일종의 화약 무기 연구소를 설립 하였고, 이곳에서 그는 18가지 새로운 화약 무기를 개발하였다. 그 중에서 ‘화전(火箭)’과 ‘주화(走火)’라는 것이 있는데, 우선 화전은 중국 최초의 로켓과 같은 이름
[주화(走火)]
이며, 화약을 사용하긴 하였으나 로켓과는 거리가 멀다. 예전에 불화살은 주로 솜에 기름을 묻혀서 불을 붙인 다음, 목표물을 불태우거나 적을 혼란시키는데 쓰였는데, 화전은 이 솜 대신에 화약을 사용한 일종의 불화살 업그레이드 판이다. 하지만 주화는 다르다. ‘달리는 불’ 이라는 뜻의 주화는 지금의 로켓과 같은 얼개, 같은 동작 원리를 갖추고 있었다. 이 주화가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주화가 어느 해에 선보인 지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화통도감이 생겨난 1377년부터 문을 닫게 된 1387년 사이에 제작 되고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② 신기전(神機箭)

대∙중∙소 신기전
신기전을 발사하는 신기전기

주화는 1448년(세종 30) 이전에 불리었고, 그 이후에는 신기전(神機箭)으로 불렸다. 주화와 신기전의 차이를 보자면 뒤에 나올 발화통에 있다. 발화통은 목표한 곳의 근처에 가서 자동으로 터지는 일종의 종이 폭탄이다. 신기전은 제작 시에 발화통이 부착된 상태로 제작되었으며 주화는 필요에 의해서 쏘기 전에 부착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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