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앞으로의 경기 전망
장기 불황으로의 진입이냐, 하반기 회복이냐
침체의 늪을 어렵게 헤쳐 나가고 있는 한국 경제호는 2005년 중대한 기로를 맞을 전 망이다. 정부와 한국은행 등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3%대의 저성장이 불가피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 비 관적인 민간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달러약세와 세계 IT(정보기술)경기둔화가 지속될 전 망인데다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투자와 민간소비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적다며 장 기불황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 우리 경제가 회복의 전기를 마련하느냐, 아니면 끝 모를 불황의 터널을 계속 지 날 것이냐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 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3만달러의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선진 경제의 문턱에서 끝내 좌절 할 것이냐를 판가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 만만치 않은 변수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돌이켜보면 대통 령 탄핵,원자재 대란, 고유가, 달러 약세, 성매매방지법 등 예기치 못했던 악재 발생 이 끊이지 않아 경제가 어려웠다 고 회고했다. 이 부총리는 또 이제 나올 만한 악재 는 다 나왔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나빠질 것도 없다 며 더구나 내년엔 올해의 바닥 을 치고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내년에도 한국 경제를 둘러싼 국내외 여건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특히 대외적으로 올해 4%대 중반으로 예상되는 세계경 제 성장률이 내년엔 3%대 중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IT경기의 둔화가 두드러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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