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메시스와 신화 단계에 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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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와 신화 단계에 대한 연구
미메시스와 신화 단계에 대한 연구

1. 미메시스

인류는 前史的 단계에서 사물들의 혼란스러운 흐름을 지속적인 것으로 동일화하지 못한다. 자연은 무정형한 것으로 경험된다. “동물들의 새계에는 개념이 없다. 현상의 흐름 속에서 동일한 것으로 붙잡을만한 말이 없다. 비슷한 견본이 되풀이해서 나타나도 그것을 동일한 類로, 상황의 변화 속에서 똑같은 사물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말이 없다....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것으로 확정될 수 있는 것은 없다. 과거에 대한 확고한 지식이나 미래에 대한 밝은 예견도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은 동일한 상태로 머물러 있다....동물은 자아를 갖지 않으며 자신 안에 조용히 머무르면서도 자신을 기꺼이 내맡긴다.”(DA. S. 220) 이것은 개념이 없는 세계이다 (인간은 이후에 대상을 개념에 의해 동일화함으로써 이 상태를 벗어난다).
이 단계의 행동방식은 미메시스이다. 이 개념은 객체를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객체에 동화됨으로써 객체의 위력에 간접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이런 행동방식은 동물이나 전통적인 인간의 행동방식으로 대상을 객체화하는 근대적 행동방식과는 대립된다.
아도르노는 미메시스적 행동방식을 주체와 객체가 분리되기 전에 인간이 그의 타자(자연, 사회)에 관계하는 방식으로 본다. 미메시스는 인간에 의한 자연의 직접적인 되풀이이고 참여이다. 이것은 무엇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객체에 동화시키는 것이다. 동일성 사고가 대상에 맞서서 그것을 지배하려는 것과 달리 이것은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반사행동으로서, 자연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자연에 동화되고 자연의 위협에 고분고분하게 따르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보존이란 점에서는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긴 하다). 개념이 대상과 거리를 유지하려는데 반해 미메시스는 형상을 통해 대상에 유사해지려고 하고 대상에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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