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복지가 활발히 전개되기 위해서는 특정의 노력만이 아니라 지역의 여러 전문가와 민간단체, 정치단체, 무엇보다도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지역사회복지에서 지역 주민은 복지서비스를 받는 대상자인 동시에 복지서비스의 제공자로서 지역사회복지의 자원이다. 따라서 지역사회복지를 증진시키려면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을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하고 지역사회의 문제와 욕구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지역사회복지와 관련해, 주민참여는 주민이 자신의 욕구뿐만 아니라 다른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는 영역에도 참여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주민참여는 투표를 통한 개인적인 주민참여, 반상회, 공청회 및 위원회, 자원봉사, 결연․후원금 및 공동모금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행정 동원적이거나 수동적인 형태에 머물러 공공복지서비스의 대체 혹은 축소, 미비한 공공복지서비스의 합리화, 공적인 책임의 회피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지역사회복지에서 강조하고 있는 주민참여-지역성에 기반한 지역의 문제를 지역 주민이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 자발적 주민참여-는 매우 저조한 상태이다.
설혹 적극적 주민참여가 이루어진다 해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직결되는 문제가 아니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지 않거나 전문지식과 경험, 정보의 부족 등으로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편향된 여론을 조성하고 특정집단의 이익만을 내세우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지역사회복지에서 주민참여와 관련한 기존의 연구는 특정 사례연구나 주민참여의 필요성, 일반적 주민참여 내용을 다룰 뿐 주민참여 방안에 대한 구체적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