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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붕당의 폐해로 아깝게 죽은 사람이 참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아쉬운 사람이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백호 윤휴가 아닌가 한다. 경기도 여주 집 옆에 있던 백호(白湖)를 그의 호로 사용했지만, 호수보다는 좀더 강인한 느낌의 호랑이가 내가 가지고 있는 그의 이미지다. 아마도 내유외강의 인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저자 이덕일의 이전 작품인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를 통해 윤휴의 이력을 개략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은 것은 윤휴라는 인물의 매력 때문으로 그에 관해 좀더 알고 싶어서였다. 이 책을 읽어 봐도 알게 되지만, 저자 이덕일은 비주류 사학자로 딱딱한 역사 속에서 대중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킬 주제를 선정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책에 소개된 그의 이력을 보면,
윤휴와 침묵의 제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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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붕당의 폐해로 아깝게 죽은 사람이 참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아쉬운 사람이 조선 중기의 유학자이자 정치가인 백호 윤휴가 아닌가 한다. 경기도 여주 집 옆에 있던 백호(白湖)를 그의 호로 사용했지만, 호수보다는 좀더 강인한 느낌의 호랑이가 내가 가지고 있는 그의 이미지다. 아마도 내유외강의 인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저자 이덕일의 이전 작품인 『당쟁으로 보는 조선역사』,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를 통해 윤휴의 이력을 개략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은 것은 윤휴라는 인물의 매력 때문으로 그에 관해 좀더 알고 싶어서였다. 이 책을 읽어 봐도 알게 되지만, 저자 이덕일은 비주류 사학자로 딱딱한 역사 속에서 대중적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킬 주제를 선정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