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원 박명림교수님의
박정희 시대 재야의 저항에 관한 연구, 1961-1979: 저항의제의 등장과 확산을 중심으로
란 논문의 요약정리입니다.
총 12페이지로,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만 적어놓은 요약본입니다.
박정희시대의 사건들과 그 당시 파생된 재야(세력, 혹은 인사들)에 관한
빠짐없는 서술임을 장담합니다.
Ⅰ. 문제의 제기
Ⅱ. 민족주의 의제와 재야의 형성 및 등장
Ⅲ. 민주주의 문제, 그리고 저항의제의 확산: 3선개헌
Ⅳ. 노동ㆍ민중문제로의 저항의제의 확산: 산업화와 균열구조의 변화
Ⅴ. 유신체제: ‘반유신’ ‘반독재’ 의제와 정권-재야, 체제-저항의 생사투쟁
Ⅵ. 결론
Ⅰ. 문제의 제기
20세기 현대한국의 정치는 ‘강력한 지배’와 ‘완강한 저항’의 충돌로 점철되어왔다. 1945년 해방 이후만 보더라도 한국의 정치는 45-46년의 농민저항, 60년의 학생봉기, 79-80년의 부마시위ㆍ광주항쟁ㆍ서울의 봄, 그리고 87년의 6월 항쟁 등 간단없는 저항의 폭발을 보여주었다. 특기할만한 일은 이러한 반복되는 강력한 저항이 이중제약조건, 즉 첫째로 세계에 자랑할 압축적인 경제성장을 나타낸 기간 동안에, 둘째로 상시적인 안보위협에 직면한 분단상태에서 나타났다는 점이었다. 위의 현대한국의 정치적 연대기는 권위주의의 통치에 대한 저항이 매우 강력하고 끈질겼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강한 국가와 강한 시민사회 사이의 충돌의 역사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최장집, 2000,1-26.)
현대한국정치에서의 비중, 역할, 존속 기간에 비추어 한국의 저항운동은 향후 방대한 일차 자료수집과 이론 틀에 바탕해 심층 연구되어야 할 주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주제가 갖는 학문의 중요성에 비추어 본고는 기존연구들이, 기초 작업인 역사적 사실의 정리와 해석에 치중한 결과, 저항의제의 등장ㆍ확산의 과정, 요인, 결과와 같은 중요한 문제를 설명ㆍ해석하는 데에는 소흘히 하여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 문제는 한국의 저항운동을 설명하는데 중심적인 문제의 하나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