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중독은 학술적인 연구의 역사가 일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론
과 관점이 서로 경합하고 있는 매우 논쟁적인 개념이다. 아직까지 중독을
가늠하는 객관적이고도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음을 고려할 때 그 개념
의 사용과 적용에 있어서 매우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특히 세대간 정보
격차가 현격한 우리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일상적인 인터넷 이용도 기성세대
의 관점에서는 비정상적 ․ 병리적인 이용으로 간주될 수 있다. 인터넷이 청
소년들의 일상생활에 불가결한 일부분이 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일방
적인 규제나 통제보다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인터넷 이용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한편, 심각한 중독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적절한 치료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인터넷중독에 대한 대응방안은 개인 ․ 가정 차원의 지도와 사회 ․ 정책적
차원의 대책의 두 가지로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인터넷중독으로 어
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부모 등 주변 성인의 지
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지도가 행해져야 한다. 청소년들이 주변 성인의 지도
하에 인터넷 이용과 관련된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극복해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