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처한 현대 자유주의정치와 한국 정치의 질곡에 대한 철학적 돌파
구의 실마리는 새롭게 해석된 '정치적인 것'의 개념에서 발견된다. 자유주
의의 급진성 ․비판성 ․혁신성을 구현하는 데 있어 사활적 중요성을 갖는 것
이 '정치적인 것'의 부활이다. 현대적 민주공화정의 자율적 통합성을 가능
하게 할 정치의 재생은 중차대한 의미를 갖는다. 개체성의 원리에서 출발
해 궁극적으로 그 자리로 다시 귀환하는 급진자유주의의 중요한 정치철학
적 특질은 자유주의와 '정치적인 것'의 이념을 통합시키는 데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