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들이 단기간에 크게 성장하였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변화’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 결과 누적된 병폐로 인하여 외환위기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아예 사라지거나 주인이 바뀌거나 그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다. 살아남은 기업들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합하도록 바뀌어야만 한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하면서도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환경 관련 정보를 민첩하게 수집할 수 있는 능력, 환경변화를 제때에 감지하는 능력, 적절한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는 능력, 결정사항을 즉시 실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2. 미래 조직이 지녀야 할 특성
먼저 유연성(Flexibility)이 높아야 한다. 여기서 유연성이란 기존의 가치나 질서에 집착하는 경직성에서 벗어나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제 기업은 고체이어서는 안된다. 탄력성을 가진 액체 상태의 기업, 즉 어떤 형태로든‘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둘째, 대응성(Responsiveness)이 높아야 한다. 대응성이란 조직이 외부 환경에 제때에 적절히 대응하는 정도를 말한다. 개방성과 외부지향성이 바탕이 되어야만 대응력을 발휘할 수 있다. 환경이 동그랗게 변화하면 동그랗게 따라 변하고, 네모나지면 네모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대응성이다.
셋째, 임파워먼트(Empowerment)를 잘해야 한다. 즉, 책임과 권한을 조직구성원에게 이양함으로써 구성원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어진 과업을 적극적으로 책임있게 수행하려는 의지를 갖도록 해야 한다. 팀제의 의미가 무엇인가 팀장이 바로 그 사업의 사장이 되는 것이다. 팀장의 임파워먼트부터 시작해야 한다.그런데 임파워먼트에 있어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정보의 공유이다. 정보로부터의 차단은 곧 소외를 의미하기 때문에 정보의 공유없이 주인의식이 심어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