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란>
척추동물의 한 강(綱)으로 앞다리는 날개로 변형되어 비상생활에 적응되었고, 입은 부리로 되어 손을 대신하는 구실을 하며, 온몸이 깃털로 덮인 온혈(溫血) 동물이다.
깃털은 얇은 피부에 나며, 땀샘이 없고, 미지선(尾脂腺)의 기름으로 깃털의 방수(防水)를 한다. 입은 위아래 양 턱뼈의 돌출한 부리로 되어 있으며, 각질(角質)의 초()로 덮여 있다. 앞다리는 일반적으로 날개로서 나는 데 사용하나 퇴화하여 비상력을 잃은 것, 잠수(潛水)에 쓰이는 것 등이 있다. 따라서 보행(步行)은 뒷다리에 의한 2각성(二脚性)이다. 뒷다리는 파충류와 같이 비늘로 덮여 있으며 나무에 앉거나 헤엄을 치든가, 잠수하면서 먹이를 잡는 데 쓰인다. 발가락은 일반적으로 앞 세 가락, 뒤 한 가락의 4개의 발가락으로 나뭇가지를 붙잡는 데 적합하다.
그러나 종에 따라서는 앞뒤 두 가락인 것, 뒷발가락이 없는 것, 앞발가락이 2개뿐인 것(타조) 등이 있으며 물새에서는 물갈퀴가 있거나 발가락이 넓적해져서 배를 젓는 노와 같이 된 것(논병아리 ·물닭 등)도 있다. 모두 난생(卵生)이다. 일반적으로 둥지를 틀고 산란하며 포란하여 부화된 후 새끼를 키운다. 날 수 있도록 잘 적응되었으며 뼈속은 공기를 채워 가볍게 되어 있고 폐에 이어지는 기낭(氣囊)이 있다.
시력이 특히 발달하였으며 장 ·단거리를 이동하며 이를 위한 적응된 생리와 방향 판정력이 있다. 일반적으로 무리생활을 하지만 세력권을 가지고 있는 종과 집단 콜로니를 형성하는 종 등 다양하다. 대개 수컷이 아름다우며 구애(求愛)행동 ·발성 ·발음 ·노래와 지저귐이 발달하여 본능적 행동이 뚜렷하나 지능적 행동은 포유류보다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