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고는 지난 3월 24일 NATO의 유고공습이 시작된 이래 78일간 계속돼 오던 발칸분쟁을 끝낼 수 있는 군사 협정을 체결했다.
마이클 잭슨 마케도니아 주둔 NATO군 사령관은 6월 9일 NATO와 유고 군사대표단이 세르비아군의 코소보 철군에 관한 군사실무협정에 서명했다
잭슨 사령관은 이번 협상에서 유고측이 코소보 주둔 세르비아 병력을 단계적으로, 검증가능하고, 질서정연하게 철수하는데 동의했다
유고측 대표인 스베토자르 마르야노비치 육군 참모차장은 군사협정 의 체결로 전쟁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협상은 매우 어려웠으나 평화정책이 결국 승리했다고 말했다.
협정에 따라 세르비아군이 코소보에서 철군을 개시하면 NATO 군은 유고에대한 공습을 중단하고 수십만명의 코소보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코소보 평화안이 통과되는대로 코소보주에 국제평화유지군이 배치될 수 있게 됐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6월10일 채택된 코소보 결의안의 주요 내용
-안보리는 국제평화와 안보유지의 주요 책임을 포함한 유엔헌장의 목적과원칙을 염두에 두고 그간의 코소보 관련 결의안이 완전하게 준수되지 않은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지난 달 6일과 지난 2일 채택된 정치적 해결방안(부속서류 1, 2)의 일반적인 원칙과 유고슬라비아측의 해결방안 수용을 환영한다.
--유엔헌장 7장에 따라 이들 목적을 수행한다.
유고는 코소보에서의 폭력과 탄압을 끝내고 군과 경찰, 민병대의 모든병력을 신속한 일정에 따라 철수하며 이 일정에 맞춰 국제보안군이 코소보에 배치된다. 병력 철수이후 합의된 규모의 유고와 세르비아 병력이 부속서류 2에 제시된 역할을수행할 수 있도록 코소보에 재배치되는 것을 허용한다.
유엔사무총장은 안보리와 협의해 특별대표를 임명하고 이 대표는 민간분야의 업무를 관장하고 국제보안군과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