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니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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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니샤드
<1> 우파니샤드의 성격

대체적으로 인도 사상에 있어서 가장 근간을 이루고 있는 부분은 하나의 작품이 아닌 전체 문헌을 의미한다고 알려진 베다Veda이다. 이 문헌은 일반적으로 찬가집과 제의서의 두 부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간주되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제의서의 일부분으로 간주되기도 하는 우파니샤드Upanishad는, 그러나 인도 사상에서 차지하는 그 자체의 커다란 중요성 때문에 보통 독립된 한 부분으로 인정받고 있다.

베다와 브라흐마나에서 이미 보이기 시작한 고대 인도인에 의한 세계의 통일적 원리에 대한 사유는 우파니샤드에 이르러서 그 절정을 이루게 된다. 눈에 보이는 다양한 경험적 현상을 궁극적인 실재로 보지 않고 그 근저에 보이지 않는 통일적인 실재를 탐구하려는 형이상학적인 사유가 바로 우파니샤드의 근본을 이루는 핵심적인 사유이다. 다시 말해, 우파니샤드는 베다의 일부분인 동시에, 그 이전까지 보여지던 베다와 브라흐마나의 제의를 중심으로 한 행위주의적 철학의 극복이라고 할 수 있다.

<2> 우파니샤드의 사상적 특징

우파니샤드라는 단어는 어원적으로 ‘비밀의 가르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우파니샤드는 ‘제자가 스승 바로 아래 아주 가까이 앉아 전수받는 지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어원적인 특징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파니샤드 사상의 대부분은 가치 없는 사람으로부터는 엄중히 경계되면서 비밀리에 스승이 제자에게 전해주었거나 혹은 새로운 사상가들 사이에서 귓속말로 속삭여진 것에 그쳤고, 일반인들을 향해 호소된 적은 없었다. 다만, 우파니샤드 자체가 브라흐만의 모든 권위를 독점하고 그 지위를 누리던 바라문 계급에 대한 반발을 그 시작의 근본으로 삼고 있는 탓에 크샤트리아로부터 수드라까지 광범위한 계층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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