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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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홍
하나님의 교회(안상홍)

-보혜사로 온 안상홍과 그 증인회 -

안산홍 ; 예수가 못채운 37년 사역 끝내고 85년 사망

<88년에 세상종말이 온다. 지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인침을 받은 144,000명 이외에는 모조리 멸망한다>

처음 듣는 주장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을 외치는 자들의 표정은 단호하고 확신에 차 있다.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 증인회」. 유인물을 살포하면서 기성교회로 침투를 시작했다. 소위 성령시대인 이 시대는 예수의 이름만 가지고는 구원받을 수 없고 성령의 이름인 벧전 2:4의 흰 돌 위의 새 이름으로 인침을 받아 유월절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구원의 도피성 벌써 1,000여명이 인침을 받았다는 그 도피성을 찾아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그들의 주장을 들어본다.

가을 장마가 기승을 부리던 10월 5일(토요일). 데스크의 지시를 받고 신답 4거리에 있다는 '안상홍증인회'를 찾아 나섰다. 이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전도용 유인물에 적힌 내용뿐. 성부시대는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았고(사 43:10-13), 성자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을받으며(행 4:12), 성령시대인 이 시대는 보혜사 성령으로 온 안상홍 하나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는다(벧전 2:4,계 2:7)는 주장과 새 언약인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 정도였다. 자칭 하나님을 만난다는 사실에 야릇한 흥분까지 느끼며 도착한 신답4거리. 장미예식장과 나란히 선 흰색건물 4층에 선팅된 '하나님의 교회 안상홍 증인회'를 확인하자 제법 굵은 빗줄기는 기자의 떨리는 가슴의 콩닥거리는 소리를 감추어 주려는 듯 걸음걸이에 따라 나풀거리는 비닐우산을 두들겨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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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