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 십자군의 소집
1) 투르크족의 정복과 클레르몽 공의회
2) 십자군 원정과 순례
2. 제1차 십자군과 예루살렘 왕국의 건설
1) 민중 십자군과 제1차 십자군
2) 예루살렘 왕궁의 건설
3. 제2차, 3차 십자군
1) 제2차 십자군
2) 제3차 십자군
4. 제4차 십자군과 콘스탄티노플라틴제국
5. 제5차, 6차 십자군
1) 제5차 십자군
2) 제6차 십자군과 프리드리히 황제의 파문
6. 성왕 루이의 십자군
7. 십자군에 대한 오늘날의 인식
나오며
들어가며
‘십자군(crusade)'은 현대에 들어와 생긴 용어이다. ‘십자가의 표식을 단 자들’을 뜻하는 crucesignati에서 비롯된 말로, crucesignati는 12세기 이후에 십자군을 가리키는 데에 사용되던 별명이었다. 사람들이 중세 시대의 십자군을 생각할 때는 대개 경멸적인 조소가 곁들어지게 마련이다. 계몽주의 이후의 세계에서 종교전쟁이라는 개념은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신앙은 세계관이나 세계 안에서 자기 위치와 무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9.11사태나 중동아시아 종교분쟁을 보면 아직도 종교가 파괴적인 전쟁을 벌일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그 당시 중세시대의 유럽인들은 민족 국가라는 애국대신에, 병사들이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출정했을 뿐이다. 때문에 중세 유럽과 이슬람세력 모두 자신들이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것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