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은 조선조 문학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 중의 하나이지만 쓰여진 연대, 작자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지금까지 50여종의 이본의 200여명의 논자에 의해 600여편을 상회하는 논문의 수에 있어서도 이 춘향가의 문학사적 의의나 주제의식의 역사적 의미 등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애초에 중세기적 창의 문학으로 광대에 의해서 생성되어 그것이 문자로 정착함에 따라 드디어 소설로서도 전하게 되었다는 추측만을 남긴다. 하지만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무가에서 왔다는 설도 있다. 무가에서 왔다는 설을 이야기하면 ‘남원읍에 사는 아가씨는 비록 용모가 추하지만 부사의 아들과 깊은 사랑을 나누었는데, 훗날 부사가 해임되어 상경한 후 그 아들로부터 연락이 끊어지자 원한을 품고 죽어버렸다. 때마침 남원에는 원인 모를 대흉재가 삼년동안 계속되었는데, 농민들은 이를 아가씨의 원혼 때문이라고 믿어 춘향가를 지어 어느 것을 무녀의 살풀이굿으로 삼았다’라는 이야기이다. 어찌되었건 이 소설은 권선징악 소설이라고 할 수 있고, 또 부패한 양반계층에 대한 항거소설로도 볼 수 있다. 아무튼 이 작품은 우리 나라 고전문학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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