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록앤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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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록앤롤처럼
클래식을 록앤롤처럼

잠시 우리가 록앤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얼마나 많은 가사를 기억하고 있는지. 그리고 당신이 잘 알고 있는 가수들의 얽히고 설킨 복잡한 사생활에 대해서도. 에릭 클랩튼과 공연한 밴드의 이름을 대는 것이 사실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아마도 밴드의 이름뿐 아니라 매니저의 생일까지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이 록앤롤로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우리는 서로 수준은 다를망정 모두 전문가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방안과 차 안에서 그에 대한 지식 습득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수많은 열성팬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앨범에 대해서 쉬지 않고 외쳐대고 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음악 여행을 시작하는 데 있어 반드시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은 당신이 현재 그러하듯 언제나 록앤롤의 권위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당신에게도 The Band 와 일반적인 밴드, Cream과 먹는 크림, The Police와 범인을 잡는 폴리스를 구별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바로 이것이 고전음악과 친숙해지는 첫 번째 단계이다.

모든 고전음악을 좋아할 필요는 없다.
모두 고전 음악에 관한 한 초보자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골드베르크 변주곡’, ‘수수께끼 변주곡’ 그리고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구별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을 갖지는 말자. 모든 것 혹은 꼭 어떤 것을 알 필요는 없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자. 믿거나 말거나 매우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이 사실을 알기도 전에 당신은 “프로코피에프요 물론이죠, 당신이 신고전주의를 좋아하신다면.”라고 말하고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얼마간의 끈기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다시 한 번 록앤롤을 듣던 때를 생각하자. 말하자면 저녁상을 치우면서 한 곡의 고전 음악을 15분 동안 듣고도 그 곡에 매력을 못 느꼈다고 해서 실망하면 안된다. 시간을 갖자. 케이트 부쉬처럼 이것은 순전히 후천적인 기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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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