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과거에 시민환경운동은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가 어떤 기업을 성토하거나, 환경과 관련된 정책을 비판하는 일이 많았으나 요즈음에는 조직적이고 전문화되어 부분적이나마 정부나 기업에 조언을 하고 부분적으로 정부의 기능을 분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
우리 나라에는 환경보호를 위해 100개가 넘는 시민운동단체가 있다. 환경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종교단체, 경제단체, 소비자운동단체, 지역단체, 여성단체, 전문가 단체 등이 있는 데 이제 시민운동의 초기 단계를 넘어서는 과정에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많은 시민들이 오염 감시, 토론회, 연수회 등에 참가하고 있다. 이는 지금과 같은 시점에서 우리에게 매우 적절한 활동이다. 그렇다면 현시점의 한국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환경운동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상수원 보호를 위한 시민운동
우리나라 초기의 시민환경운동은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는 몇몇 개인이나 사회단체에 이해 주도되다가 낙동강 페놀사건 후에는 거의 모든 사회단체들이 전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환경운동에 뛰어들었고 특히 그들의 주요 관심사가 상수원의 보호에집중되었다. 이러한 시민운동은 정부로 하여금 상수원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하였고, 상수원의 보호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의 하나로 인식하게 되었다.
난지도 골프장 건설계획에 대한 반대운동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난지도를 연결하는 밀레니엄공원 조성사업을 기획할때 난지도에는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골프장이 체육시설이라는 미명하에 전체 매립지의 2/3인 5만여평을 차지하게 되었다. 제 2매립지(5만여평)에만 환경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제 1매립지(10만5천평)에는 골프장과 체육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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