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의 러시아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출현과 그의 페레스트로이카와 그라스트노스트 정책으로 인하여 소련을 비롯한 공산국가들은 크게 변화하고 있었다. 동유럽의 몇몇 사회주의국가들은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벌이다 유혈 사태를 맞이하였고, 우리 나라는 중국과 소련과도 수교를 하게 되었다. 그 중의 또 한 가지 놀라운 사건으로,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사회주의 국가인 동독이 자본주의 국가인 서독에 흡수 통일되는 대 사건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하여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우리는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마르크스 레닌주의 및 계급 투쟁 포기나 소련공산당 새 강령과 같은 고르바초프의 정책에 반발을 가진 소련 내부의 보수파는 쿠데타를 일으킨다. 하지만 3일만에 그를 무력화시킨 옐친의 등장으로 인하여 소련은 더욱 더 큰 개혁을 단행하여 결국은 기존의 공산주의노선을 포기하고 소련(소비에트 연방)은 해체되어 독립국가 연합을 이루는 데에 이르렀다. 그 이후로 소련에 의하여 강제로 공산주의를 택해왔던 많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사회주의 체제를 버리거나 수정된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나섰다.
소련과 가까운 지역인 동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문호를 개방하고 사회주의를 버리는 경향이 많았다. 소련에 소속되어 있었던 국가들도 대부분 자본주의를 표방하고 나섰다. 심지어는 소련의 중심이었던 러시아마저도 자본주의의 물결에 휩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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