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역감정의 개념
지역갈등이란 둘 이상의 지역간에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가 상충되면서 생기는 갈등을 말한다. 또한 지역을 하나의 단위로 지역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실질적인 이해관계가 충돌하여 지역간 주민관계가 절대적인 사회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를 말하기도 한다. 한편, 지역감정이란 지연에 기초하여 다른 지역이나 그 주민에 대해 가지는 부정적 인 편견, 즉 공간적, 사회적으로 격리된 지역간 주민이 가지게 되는 사회적 거리감이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인 지역간 격차로 말미암아 하나의 고정관념이나 사회적 편견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때 지역간 격차는 다양한 비교의 기준이 존재하고 어떠한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 라 지역마다 각기 우열을 달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감정은 그 형태를 달리하면서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다. (지역감정의 편재성) 그러므로 지역감정은 대부분 상이한 지역들 간의 이질감의 형태로 나타날 뿐이며 곧바로 지역간 갈등의 형태를 띠고 나타나지는 않는다. 따라서 지역갈등은 지역간 격차로 말미암아 이질감을 나타내는 지역감정보다는 한 단 계 더 고양된 지속간 관계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지역갈등의 문제는 국가별로 그 형태를 달리하면서 항상 존재해왔다. 지역간 등의 문제가 적지 않게 심각한 나라들은 대부분 다민족 국가들로서, 민족문제 또는 인종문제가 지역갈등의 밑바탕에 깔려있다. 한국의 경우는 영남지방과 호남지방 주민간의 지역감정 이 존재하나 적대적인 관계로까지는 심화되지는 않았으며, 국민의식 향상과 지역간의 경제적 격차의 점차적인 해소로 서서히 약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