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
들어가며
Ⅰ. 이미지들의 증언(서장)
1) 보이는 것들을 보지 않는다
2) 원천과 흔적
3) 이미지의 다양성
Ⅱ. 권력의 이미지(4장)
나오며
들어가며
이 책은 이미지를 역사적 증거로 사용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즉 역사적 증거로서 이미지를 활용하도록 자극하고, 또 이런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혹시 빠질 수도 있는 함정을 짚어 줄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 한 두 세대 전쯤부터 역사가들이 관심을 갖는 영역이 대단히 넓어지기 시작했다. 그 이전보다 폭을 넓혀 여러 분야의 증거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미지도 문서나 구전 자료 못지않게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됐다. 다시 강조하건대, 이미지의 증언이 없었다면 물질 문화의 역사는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고방식의 역사를 연구할 때 역시 이미지의 증언은 대단히 중요한 공헌을 한다.
Ⅰ. 이미지들의 증언(서장)
1) 보이는 것들을 보지 않는다
그러나 여전히 역사가들은 이미지가 제시하는 증거를 충분하고도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 역사가의 말을 빌리면 “역사가들은 ․․․․․ 이미지가 천착하고 있는 경험의 더 깊은 차원보다 문서나 정치․경제적 사실들을 다루는 편을 더 좋아한다. 또 다른 역사가는 이런 태도를 ‘이미지에 대한 거만함’이라고 표현했다.
손이나 타이프라이터로 쓴 문서들이 보존된 곳에서 연구하는 역사가들에 비해 사진기록보관소를 뒤지고 있는 역사가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역사학 저널만이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고, 또 설령 이미지를 실을 수 있다 해도 그 기회를 활용하는 학자들 역시 상대적으로 적다. 이미지를 사용할 때 역사가들은 그것을 단순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만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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