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신학(pentecostal Theology)과
개혁주의 신학(Reformed Theology)에 대한 비교 연구
I. 오순절 신학과 개혁주의 신학의 기원
‘개혁'이라는 말은 본래 16세기 로마 카톨릭 교회의 오류와 폐단에 대항하여 일어난 교회들의 성격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 용어이다. 그러므로 개혁이라는 말은 더 넓은 의미에서 종교개혁1)1) “양심의 괴로움에 시달리고 자기 영혼의 구원문제로 고뇌하고 있던 루터는 오직 믿음만이 인간을 바르게 해주며, 선행은 죄를 씻고 구원을 보장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Frederic Delouche편집, 윤승준譯「유럽공동의 역사교과서; 새유럽의 역사」(까치글방, 1995), p.257
의 모든 교회에 적용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가 교회생활과 개인생활에서 한결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 것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은 매우 제한된 의미를 갖는다. 이 말은 루터의 사상에서 그 자체를 구별 짓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개혁주의라는 용어는 ‘칼빈주의’라는 말로 불리워지기도 한다. 즉 개혁주의는 칼빈으로부터 전해진 사상체계인 것이다. 창시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 사상 체계의 중요한 해설가인 점은 사실이다. 칼빈의 신학사상은 개혁운동에 이바지한 다른 위대한 지도자들의 사상과 함께 어거스틴(Augustine) 사상의 부흥이요, 어거스틴의 사상은 그보다 몇 세기 전의 바울사상의 부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사상들을 조직적으로 설명하고, 특수하게 적용하여 현대를 위하여 제시한 사람이 바로 칼빈인 것이다. 이때부터 이 사상체계를 칼빈주의 혹은 개혁주의라 불렀으며, 칼빈을 따르는 대표적 신학자들의 고전적 저서들을 통해서 개혁주의 신학은 발달하게 되었다.2)2) 개혁주의 신학은 일명 칼빈주의(Calvinism)이며, 역사적으로는 펠라기우스주의와 반펠라기우스주의에 반대되는 기독교 사상체계로서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ianism)의 부흥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