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도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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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도의시
북도의 시

1. 북도의 생애

그의 본명은 趙振開(1949~), 北島란 필명으로 출현한 것은 그의 나이 29되던 1978년 겨울, 그가 芒克과 함께 주간했던 무허가 문학지 『今天』을 세상에 내놓을 때부터이다. 그러니까 그의 인생은 北島란 필명을 전후로 크게 양분된다. 北島 이전에도 아珊石黙이란 필명을 썼지만 北島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北島는 문자 그대로 북국에 생긴 섬, 그 속에 고독하고 비장한 결심이 보이고, 그것은 속스럽게 흥청거리는 세상과 멀리 떨어지겠다는 의미가 견고한 것이다. 결국 1978년 北島로 부르기 전을 평범한 생장기, 그 이후를 첨예한 저항기로 본다. 그의 고향은 浙江 湖州지만 北京에서 직업 간부인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사이의 삼형제 중 맏이로 태어났다. 천주교 가정에서 종교적인 분위기와 비교적 여유와 법도를 지닌 교육에 힘입어 순탄한 소년 시절을 보냈다. 중국의 명문으로 알려진 북경제4중학에 재학중 문화대혁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잠시 홍위병에 참여하기도 했다.
1969년 문화혁명이 들불처럼 펼쳐질 때, 그도 의무 노동에서 제외될 수 없었다. 북경의 어느 건축 공사장의 인부로 충당되었다. 그의 의무노동은 그의 훗날 문학이 도시적인 시인으로 성장될 수 있는 체험적 바탕이 되었다.
그의 처녀작 〈우리는 아직도 젊기에〉와 〈죽음으로 우릴 겁주지 마〉가 1970년말에 씌어졌는데 그것은 그가 건축 공사장을 잠시 빠져나와 연해 지역을 떠돌다가 쓴 것, 하지만 그의 본격적인 문학은 1976년 4월5일 북경 천안문광장에 벌어진 시가혁명에 참가할 때부터이다. 그의 대표작인 〈회답〉이 이때에 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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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