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란 무엇인가
우리문단에서의 시에 대한 정의는 주로 서구의 시론에 의지하여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에 대해 정의를 쉽게 내릴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시에 대한 견해가 분분하기 때문이다. 단지 산문에 비해 태내적인 이유로 인해 음악적 요소1)1). 우리나라의 경우 시의 기원은 영고, 동맹등에서 열리는 가무가 곁들여진 제천의식에서 싹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 많고, 주로 개인의 정서 ,욕망, 소원등에 해당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수 있겠다. 더구나 시 안에서 타자에게 덕성을 기르게 하고, 사회적 병폐나 정치적인 모순을 고발하는데 기여한다면 더욱 좋은 작품이라 할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각은 동서양의 공통 분모가 아닐까 한다.
시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양하게 분류할수 있다. 국가별로 나누어 보면 우리 시가는 일반적으로 향가, 속요, 경기체가 시조 신체시등으로 구분하고, 중국에서는 고시. 악부, 근체시등으로 나눈다. 물론 기타 국가들의 분류법이 있으리라. 또한 사조별로는 고전시, 낭만시, 상징시로도 나누기도 하고, 형식상의 분류를 해보면 정형시, 자유시, 산문시로 나눌수 있다. 정형시는 시의 구조나 시구 또는 리듬에 있어서 일정한 형식적 제약을 받는 시를 말한다. 이러한 정형시는 각 나라마다 제나름대로의 언어적 특성이나 양식에 따라서 고유한 형식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유시는 오늘날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현대시의 형태를 말한다. 정형시가 지니는 리듬의 형식을 벗어난 연상률에 뿌리를 둔 시라 할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산문시란 말 그대로 산문의 형태로 된 시이다. 이는 여러 창작의도에 의해 나타났으며, 자유시가 가지는 형식만으로 느끼는 부족성을 채우기 위해 생긴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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