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영적인 몸이다. 교회는 통일성과 성결성, 보편성과 사도성을 갖는 하나님의 백성 이상으로 완성될 수 없다. 그러나 교회는 그의 속성에서 더욱 충만한 단계로 자라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인간의 노력이 아닌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말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선교하는 교회를 세우려 한다면, 우리는 먼저 교회와 선교의 관계를 주의깊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로서의 본질을 생화화 할 때에야 세상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참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교회와 선교를 동일한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1930년부터 주장되어 온 교회와 선교의 긴밀한 관계, 우리가 믿는 교회와 선교의 상관 관계를 생각할 때 확실하게 교회와 선교를 구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선교활동은 교회가 후원이 되고 교회 출신의 성도들이 합하여 행하며, 선교의 열매들은 교회에 속하게 된다. 또 다른 한편으로 교회는 세상 안에서 선교함으로 그의 소명을 실천하게 되고, 하나님이 선교에 동참함으로 교회의 본질적인 목적을 발견하게 되며, 선교 목적의 많은 프로그램들을 하게 된다.
상기의 역할 가운데서 지역교회는 확실하게 우주적 교회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선교하고 있으며, 그의 선교적 본질을 생활화해 나갈 때 지역교회는 우주적 교회로 형성되어 가는 모습을 스스로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