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역사와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기독교 신자와 불신자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이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기독교는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역사속에 계시하셨다고 가르치고 있다. 미국의 신학자인 윌리엄 호던1)1) “다른 종교는 자연과 신비적인거나 합리적인 경험속에서 신의 계시를 찾지만, 성경신앙은 주로 역사적 사건속에서 그것을 찾는다”고 주장했다.
과 역사가인 허버트 버터필드2)2) “우리들에게 역사적 사건이자 역사적 해석인 종교적 교리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그리고 어떤 역사적 사건들은 (기독교)종교 자체의 한 부분으로 인정된다. 즉 사건들은 영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고, 역사속에 참여하신 신의 간섭을 표상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의 주장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이 실제로 인간 역사가운데 들어오셨다고 믿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독교는 또한 십자가 수난이나 부활과 같은 어떤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하는 사실이 기독교의 진리성을 증명하는 필요조건(necessary condition)이라는 의미에서 역사적 종교이다. 또 다른 사상가들은 그 같은 증거가 결정적 증거로서는 부족하지만, 역사가 개개의 기독교신자들의 신앙을 합리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증거는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점 또한 인정하고 있다.
불신자들 역시 역사적 증거가 오리려 본질적인 기독교의 진리들을 파괴해 버릴 수 있는 가능성에 똑같이 흥분하고 있다. 영국의 신학자 로버츠는 “기독교의 진리성은 역사속에 단단히 고정되어 잇다. 그런즉 기독교가 전통적으로 기초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온 여러 사건들이 비역사적인 사건으로 증명될 수 있다면, 그때 기독교의 종교적 진리성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묵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정곡을 찌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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