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불교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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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불교운동

근대의 불교운동

윙치찬

현대의 중국 불교는 외면적인 관칠자에게는 미신, 주술, 우상숭배와 같은 추악한 모습으로 비쳐 보였음에 틀림없다. 수백 년 동안 중요한 경전이나 주석서가 쓰여진 것은 하나도 없다. 승려는 무지와 부패의 악명이 높고, 사원은 빈곤한 상태로 유지되거나 영리주의의 상태로 되어 있다. 이 같은 참혹한 정경에 대한 대표적인 묘사로는 드 그루트의 책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어두운 정경과는 달리 밝은 측면도 있다. 탁월한 선불교 학자인 스즈키 교수는 물론 중국불교의 비참한 실정을 모르고 있지는 않았지만 1935년의 중국여행에서 보다 밝고 좋은 측면을 보았다. 그는 한구(漢口)의 영은사(靈隱寺)와 영파(寧波)의 천동사(天童寺)와 같은 장려한 절을 방문해보고 이 같은 장대한 건물은 단순히 전통이 가져다 준 산물이 아니고 깊은 신앙심의 구체적인 표현임에 틀림없고, 특히 이것은 귀족계급의 비호를 받음이 없이 민중들의 노동의 결정이었다고 확실하게 믿었다. 그는 또 일본 승려들의 분주다사한 행동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승려가 지닌 원만함과 침착성에 감명을 받았다.
또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고승들이 특멸한 접견실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중국에서는 모든 계급의 승려가 똑같이 목면으로 된 법의를 걸치고 방문자들을 동일한 접견실로 안내하는 등 민주적인 정신을 보여 준 데 대해 주목하였다. 그는 서고에서 불이 꺼지지 않고 한 사람의 승려가 밤낮 없이 감시하는 것을 알고 이 같은 태도는 학문에 대한 불교도의 존경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았다. 서고에서 불을 끄지 않는 태도에서 진리는 학습에 의해 밝혀질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의해 밝혀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불교도의 신념을 상징화한 것이라고 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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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