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조선시대 유학사상 연구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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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조선시대 유학사상 연구동향

고려말~조선시대 유학사상 연구동향
지 두 환*

서 론
유학사상 연구에서 첫 번째로 들 수 있는 문제는 유학에 대한 평가 문제이다. 그 동안 유학 사상 연구는 사대적인 사상, 나라를 망친 사상, 지배층의 사상, 봉건 윤리 등으로 부정적인 입장에서 연구되어 왔고, 한편에서는 아직도 그런 경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70년대말 80년대 이후 유학사상을 긍정적으로 파악하려는 연구경향이 꾸준히 성장하여 왔다. 그리하여 유학․성리학 긍정론을 형성하여 갔고, 90년대에는 성리학 성격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성리학이해에 대한 새로운 경향을 불러일으켜 왔다.
위와 연관시켜 다음으로 들 수 있는 것이 ‘시기 구분’ 문제이다. 고려말~ 조선시대 유학사상사 연구동향을 논하려 할 때, 우선 조선전기와 조선후기의 구분을 어디까지 설정해야 할까 망설여진다. 이전에는 임진왜란을 기준으로 전기․후기로 나누었고, 요즘에는 15세기를 전기, 16~17세기를 중기, 18~19세기를 후기로 나누는 시기 구분도 행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회구조의 변화를 기준으로 한 시각에서는 임진왜란 이전․이후로 나누어 선조대까지를 조선전기로, 임란부터 개항까지를 조선후기로 서술하고 있지만, 본고에서는 사상 이념이 정치적인 사건으로 나타나는 仁祖反正을 기준으로 하여 그 이전을 조선전기로 설정하고 인조반정부터 대한제국까지를 조선후기로 설정하여 논술하려 한다.
이러한 시대구분을 기준으로 유학사상 연구동향의 변화를 고려말 주자성리학 수용, 조선전기 주자성리학, 조선후기 조선성리학 연구로 나누어 살펴보려 한다.

1. 고려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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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