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정보화사회’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고, 다가올 미래가 ‘정보화’의 세례로 이상사회(각종 “~topia”)가 될 것임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일부 이론가들은 뉴미디어나 멀티미디어 기술을 근거로 미래사회를 낙관적인 정보사회롤 보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1) 정보경제론적 관점
1960년대에 제기되기 시작한 정보경제론적 관점은 산업경제적인 영역에서 정보의 생산과 소비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 또한 증대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 그 특징이 있다. 1962년 미국의 매크럽(F. Machlup)이 지식산업의 성장세를 제시하고, 그리고 1963년 일본의 우메자오(梅棹忠夫)가 정신산업화의 진전을 예고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지식산업 또는 정신산업에 대한 이들의 강조는 그 후 드러커(P. Drucker)의 ‘지식경제(1967)의 개념으로 이어지다가 1970년대에 이르러 포라(M. U. Porat)의 보다 엄밀한 분석을 통해 ’정보경제‘(1977)라는 개념으로 연결되었다. 포라는 1967년에 이미 미국 경제에서 정보부문이 노동력 구성에서나 평균 소득수준에서 다른 부문을 앞지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학자들의 논의가 주로 지식산업이나 정보산업의 생산 측면에 대한 분석에 치중한 반면, 정보소비부문과 관련된 초기의 구체적인 분석은 일본에서 주로 행해졌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정보통신경제연구소(RITE)는 1968년부터 전체 가계비지출에서 정보관련 활동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정보율’과 이러한 정보율과 정보량 및 정보활동의 질 등을 포괄하는 ‘정보화지수’를 개발하여 그 후 이를 매년 실시하는 정보유통센서스로 발전시킴으로써 그러한 지수의 상승국면 속에서 정보화사회로 이행하는 단계를 계량적으로 확인하고자 했다.
2) 정보경제론에서 정보사회론으로 - 과학기술혁명과 정보화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