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장소, 어떻게 정할까, 백화점 세일, 기다릴까 말까, 첫사랑이 가장 달콤한 이유는.. 이런 사소한 일상의 생활들. 우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지만 실상 이런 일상 생활들에는 정말 우리의 두뇌를 심각한 고통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만큼의 다양한 경제 원리들이 숨겨져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렇게 경제 원리들을 실생활에 연관 지어 설명하고, 복잡하고 진화된 이론들보다는 기초적인 이론들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경제초보자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경제원리들을 조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백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용의자의 딜레마, 게임이론
물론 우리가 직접 겪어보진 않았겠지만 흔히 TV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 있다. 바로 경찰서에서 용의자들을 각각 다른 방에서 취조하는 것. 우리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 일쑤지만, 실상 이 것에도 꽤나 난해한 경제 원리가 숨겨져 있다. 그럼 어떻게 이와 같은 상황이 경제 원리에 적용 될 수 있는 지 살펴보자. 범행을 함께한 두 용의자가 있다. 검사는 각 용의자에게 자백을 요구하게 되고, 자백에 의한 나의 형량은 다음과 같다. 단 둘 다 자백 하지 않을 시에는 다른 꼬투리를 잡아서라도 최소한 1개월 형을 선고하도록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