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경제학카페, 경제학에 관련된 단행본을 찾으러 교보문고에 갔던 나는 일단 초록색 표지에 반했던 것 같다. 또 저 유시민이 내가 알고 있는 유시민인가에 대한 호기심에 책을 책장에서 꺼내게 됐으며 책의 저자가 내가 알고 있던 그 유시민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됐다. 책의 목차를 보고 대충 훑어본 뒤에 카운터로 가서 책을 구매했다. 집에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책을 조금씩 읽어봤는데 읽으면서 느낀 내용은, ‘다른 사람들이 단행본을 보면서 경제학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쉽다고 했는데 이 책은 그다지 쉬운 이해를 돕진 않는구나.’ 이었다.
책은 인간과 시장, 시장과 국가, 시장과 세계의 세 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경제학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모든 독점이 사회악은 아니다, 환율의 마법 등으로 내가 평소에 관심 있었던 내용들을 설명 해줬다. 경제학의 정의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서 이를 시험에서 묻는 것은 마치 유치원 아이더러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논하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는 글을 읽고, 다행히 유은나 교수님은 그런 시험 문제는 안내시는구나, 라며 안도를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