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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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덫
제1장 20대 80의 사회
세계의 지배자들이 새시대를 열기 위해 정신없이 돌아다닌다.
1995년 9월말, 페어몬트 호텔에 모여 국제회의를 열고 있는 이 세계적인 실용주의자들은 인류의 미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 그것은 20대 80의 사회라는 말과 티티테인먼트라는 말이다. 20대 80의 사회라는 말은 다가오는 21C에는 노동 가능한 인구 중에서 20%만 있어도 세계경제를 유지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가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 중에서 80%는 놀아야만 하는가 페어몬트 호텔에서 진지한 토론을 벌이는 이 세계적인 실용주의자들은 대체로 우리가 21C의 새로운 문명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보건대 세계의 경영자들과 학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그 문명의 방향은 오히려 전 근대적인 시대로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진짜배기 폭풍
이제 전세계적으로 실업의 위기가 닥치고 있다. 세계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세계화야 말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도 떠들어댄다. 이제 자본이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국제주의, 세계화 운동은 모든 나라들의 경계선은 물론이요, 각 나라에서 예전부터 내려오던 사회질서들을 하루 아침에 허물어뜨리고 있다. 지멘스사 사장 피어러는 “이제 세계적 경쟁의 바람은 폭풍으로 변했다. 진짜배기 폭풍이 우리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라고 했다. 피어러 사장처럼 새로운 세계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세계화란 끊임없는 기술의 발전과 지칠 줄 모르는 경제성장의 결과이며, 이건 지극히 당연한 자연적인 과정이라는 것이다라고 한다. 하지만 범지구적인 경제의 통합은 절대로 자연적인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자본가들에 의해서 목적의식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덫에 걸린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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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