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을 이용한 마케팅과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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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이용한 마케팅과 브랜딩
오감을 이용한 마케팅과 브랜딩

이 세상 대부분의 마케팅 전략은 시각과 청각, 오직 이 두 가지 감각에만 의존하고 있다.

왜 세상 대부분의 마케팅과 브랜딩이 이 두 가지 감각에만 한정돼 있는 것일까 사람이 갖고 있는 오감을 이용한다면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 매출이 늘어날 것은 자명한데 말이다.

후각을 예로 들어보자 후각은 사람들의 기억과 느낌을 가장 직접적으로 불러일으키는 감각이다. 후각은 시각이나 청각처럼 뇌에서 따로 분석되거나 걸러지지 않는다. 잔디 깎은 냄새, 해변가의 바다 냄새, 바람 속에 섞인 장미 냄새와 같은 것들은 사람들의 머리에 직접 각인돼 수많은 감정들을 불러 일으킨다. 이런 후각적 효과는 우리가 구매하는 제품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자동차 애호가라면 새로 뽑은 자동차 냄새가 어떤지 기억이 생생할 것이다.

'후각 마케팅'의 효과를 살리려는 노력은 오프라인에서, 드물게나마, 시도되고 있다. 유럽 북부 지방의 일부 슈퍼마켓들은 수백 미터짜리 파이프라인을 근처에 있는 빵집과 연결해 그 곳 빵 굽는 냄새를 슈퍼마켓으로 끌어 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 슈퍼마켓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각 구운 빵 냄새에 이끌려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영국의 한 거대 은행의 경우 볶은 커피를 각 지점마다 보급해 주고 있다.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생생한 커피 냄새로 더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이렇게 다른 은행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느낌과 인상'을 부여함으로써 브랜드 차별화에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소리 역시 사람의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훌륭한 도구다. 산골 깊숙한 곳에서 듣는 새소리, 혹은 자신이 유년 시절 즐겨 듣건 유행가 등은 감정을 자극시키기 매우 좋은 소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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