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사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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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기행문
한국 불교의 역사 - 직지사(直指寺)

우리는 ‘종교 문화유적지 답사’ 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사전조사로서, 먼저 도서관에 가서 우리나라의 주요 사찰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기로 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직지사에 관한 책을 한 권 찾았다. 그 책은 다른 사찰 관련 책처럼 여러 사찰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직지사만을 다룬 책자였다. 그 책을 펴보니 많은 사진자료와 함께 직지사의 역사까지도 언급하고 있었다. 특히 그 중에서 천불상과 많은 수의 탱화들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래서 우리는 직지사를 답사 대상 사찰로 정하고, 시간을 내어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우리는 답사대상을 정해 놓고, 답사방법을 정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도상답사를 생각했지만 두 사람이 같이 하는 것이고, 아무리 자료상으로 자세하게 제공되어 있어도 실제 현장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직지사를 다녀와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들이나, 기억이 희미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관련 책자를 통해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답사문을 현지답사와 도상답사의 혼합형태로 작성하기로 했다.

우리는 11월 11일 아침 8시 정각에 조치원 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 전날 날씨가 흐렸고, 일기예보에서도 비가 올 확률이 많다고 하여 날씨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우리들의 걱정이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씨가 매우 좋았다. 직지사는 김천에 있었기 때문에 기차로 가면, 넉넉잡고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출발시간을 이르게 잡은 것은 직지사에 가서 먼저 어느 정도 살펴본 후, 절밥을 얻어먹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둘 다 불교신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절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절밥을 먹는 것을 통해서나마 스님들의 생활이나 그 사찰에 보다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생각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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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