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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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를 다녀와서

2004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를 다녀와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를 뜻하지 않게, 그리고 뜻하게 다녀왔다. 다녀오고 나서는 숲속의 녹음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내가 생각하던 차원의 작은 미술 작품전이 아니었다. ‘자연과 예술의 대화를 느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 뜻 깊은 작품전이었다.
‘200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가 충남 공주시 장기면 공주영상정보대학 뒤편 장군봉 숲 속에서 열리고 있었다. 그곳에 가기까지의 교통비에 대해서 많은 고심을 하게 했지만,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그것보다 더 값진 경험을 하게 해줬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주제는 ‘미술을 통한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이 주제였다. 국내의 여러 작가 분들과 해외 작가 분들도 많은 참여를 했다고 들었다. 그만큼 작품의 양과 질도 수준급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내가 작품들을 이해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던 것도 사실이다.
전시장 입구 오른쪽에는 미국출신 작가 스티븐 시겔이 못쓰는 신문 3만부를 참나무 줄기에 비스듬히 세운 작품 ‘참나무’를 전시하고 있었다. 나는 순간 그 모습에 놀라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저 신문을 모은 것부터 저렇게 쌓아올려 비스듬히 세우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들었을 까란 단순한 생각보다도 위로 쭉 솟아오르는 저 모습에 나 마음속 무언가가 동요하고 있었다. 미래, 아니 어떤 목표를 향해서 솟아오르는 저 작품을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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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 답사